이전에 '임산부에게 처방 가능한 약'에 대해 포스팅 해 보았는데 글 올린 지가 꽤 되었는데도 최근까지 공감 알람이 와서 속편으로 '모유 수유 시 처방 가능한 약'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임산부 때는 처방 가능한 약을 알아두어야 했다면 모유 수유모의 경우에는 안되는 약을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대부분의 약이 금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처방 망설이는 이유가 엄마들의 이 질문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약이 전혀 전달되지 않는 거 맞죠? 아무런 문제 없는 거 맞죠?"
이 질문 들으면 할 말이 없습니다. 모든 약은 당연히 모유로 넘어갑니다. 다만 대부분 1% 미만이므로 약동학적 효과가 없는 것뿐입니다. 따라서 저 질문에는 이렇게 답합니다.
"100%라는 건 없지만 제가 처방하는 약은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는 약입니다. 그래도 걱정이 되신다면 처방해 드릴 수 있는 약은 없습니다."
아무튼 마약 성분이나 향정신의약품, 항암제, 항부정맥약제, 면역억제제(스테로이드는 포함 안 됨) 말고는 다 처방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 1, 2차 의료기관에서 쓰는 약은 사실상 다 처방 가능합니다.
다만 시메티딘과 수도에페드린은 모유량을 감소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게 좋습니다.
(시메티딘은 임산부 처방 가능, 모유 수유모 처방 불가라고 기억합시다.)
복용에 있어서 수유 직후에 약을 복용하는 것이 모유에서 약의 농도를 최소화할 수 있으니 이 정도 코멘트는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정말 모르겠다 하는 약은 미국 NIH에서 운영하는 'LactMed'(구글에서 검색하시면 됩니다.)에 들어가서 성분명으로 검색하면 최신 정보가 나오니 참고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