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의 의견은?
👨Td 등 피지컬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아뻬만 해도 p/e에서 negative 나오는 경우 많습니다. 쎄하면 CT 찍으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복통은 정말 접근하기 어려운 증상인 것 같습니다. 결국은 방어진료(적극적인 lab과 영상검사, 충분한 보호자 설명)가 필요한 것 같아요. 한 가지 팁은 고령의 심방세동 환자가 복통을 호소하는데 P/E에서 압통이나 반발압통이 뚜렷하지 않다면 한 번쯤 꼭 SMA embolism에 의한 mesenteric ischemia를 의심해 보는 게 좋습니다. CT촬영후 Celiac trunk SMA도 꼭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응급실 근무하는 외과의사입니다. 1. 일단은 좀 안심해도 되는 단순 장염으로 생각해도 되는 환자 - watery diarrhea (환자 말 제대로 해석해야 합니다. 진짜로 물설사인지..), 열없고, 통증은 아팠다 안 아팠다 cramping 양상 2. Surgical 시사하는 중요한 소견들 1) 침대에 눕지 못하는 환자 - 배가 당겨서, 아파서, 누우면 복막 자극 2)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 3) 복부 수술 기왕력 + "방귀가 안 나와요, 대변을 못 봐요, 토해요" 4) 누웠을 때 헛기침을 시켜봅니다 (rebound tenderness를 보기 위함입니다.) - 특정 부위 배가 아파요, 울려요. 5) 자다가 깨는 정도의 통증으로 새벽에 오는 환자 - 주로 갑자기 생기는 류의 통증 (ureteral stone - 오른쪽/왼쪽 구별이 가능합니다) 6) 바이탈 흔들리는 환자 등등....애매하면 CT 찍어서 확인해 봐야 합니다.
👨응급실에서 자주 체했다고 밤에 오는 환자(저녁 먹고 약간 시간 경과)는 GB 환자 많습니다. 그놈의 체했어요. 체 내려주세요. ㅎㅎ 아마도 마비성 장폐색을 표현한 것이겠죠. 장기에 염증이 생기면 주변 장관의 운동이 느려지니 그렇게 느끼는 것일 텐데 체했다고 하는 걸 증상이 아닌 병명으로 여기고 체한 것만 내려달라는 환자들 조심하세요. 많은 것이 숨어 있습니다. 상복부 쪽은 대표적인 것이 담낭염입니다. 염증소견은 없고 담낭관 입구를 돌이 막으면 담낭산통도 비슷합니다. CT 찍어도 돌 안 보이는 경우도 많은 건 함정. 충수염은 좀 진행되면 우하복통, 압통, 반발통이 저명하지만 초기엔 대부분 체했어요. 더부룩해요. 오목가슴이 아파요. 설사했어요.(하지만 진짜 설사가 아닙니다. 약간 무른 변 정도일 겁니다.) 통증은 간격이 없는 지속적 통증입니다. 그리고 수양성 설사를 줄줄 하는 충수염은 아직 보지 못하였습니다. 심와부 상복통(epigastric pain) 의외로 coronary 환자 꽤 있습니다. NSAIDs, anti-spasmodics, PPI or H2 blocker에 덜 반응하는.. 특히 고령. EKG, cardiac enzyme 꼭 해보세요.
👩동감합니다. 명치가 쓰려서 왔어요, 점심에 ~먹고 배탈 났어요, 토했어요로 외래도 아니고 응급실에 오는 환자 중에 CT 찍으면 아뻬인 경우들을 보니 정말 복부는 판도라의 상자 같습니다. 상기 경우들 모든 종류의 아뻬 피지컬을 해도 negative고 영상소견은 아뻬인 경우(체온 정상이거나 37.6였습니다)들이었네요. 놓치고 싶지 않을 땐 CT를 확인해 보곤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