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선생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봤습니다.
💬그만큼 환자에 대한 책임감이 크기 때문일 겁니다. 노력해서 결과를 바꿀 수 있는 문제라면 고민해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고민들은 병원문을 나설 때 병원에 두고 다시 출근할 때 고민을 시작하라는 예전 스승님의 말씀이 떠오르네요^^
💬 저 같은 경우에는 자살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을 볼 때면 간혹 다음날 연락을 드리기도 합니다. 의사로서의 책임감이 아닐까요?
💬 저도 아직까지도 진료가 끝난 이후에 내가 혹시 놓친 건 없나라고 고민을 합니다. 오히려 그런 마음이 없어지실 때가 문제가 터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욱더 자신감을 가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직접 전화하기 곤란하면 직원에게 괜찮은지 물어보라고 하기도 해요 의사의 숙명인 것 같아요
💬 저는 오히려 진료에 황당한 근자감 있는 선생님 보면 믿음이 안 가요. 연차가 쌓일수록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계속 고민하고 신경 쓰는 태도와 마음은 오히려 우리가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영상 보는 사람도 퇴근하고 나서 문득문득 표현이나 수정 추가 다듬을 것 떠올라서 다음 날 와서 추가 판독하기도 합니다.
💬 그게 괴롭긴 합니다. 그래서 개원의 입장에서 갈수록 진료의 폭이 좁아지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그런 불안과 환자는 늘 있고 전 그냥 참습니다. 어차피 견뎌내야 하는 시간들이고 내가 선택한 이 직업에 따르는. 그래서 늘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 완벽하게 치료하고 싶은 책임감에 그런 거라 봅니다. 그런 생각으로 괴로워하지만 않으신다면 좋은 의사의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태도만 그대로 두시고, 그런 생각으로 스스로를 괴롭히진 마시길! 선생님 전공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혹시 저나 가족이 아프면 진료 보러 가고 싶은 자세라고 봅니다~
💬 연차가 쌓일수록 그게 점점 심해져서 환자 많이 안 보고 싶어져요; 결국 근데 연차가 쌓이면 찝찝한 환자도 유형이 있다 보니 한번 데이고 나면 다음에 비슷한 유형이면 더 조심하거나 처음부터 손을 안대게되는 쪽으로 가게 되는 거 같습니다
💬 지극히 당연하십니다 전 벌써 몇십 년이고 심지어 재활의학과인데도 아직도 그래요 세월이 간다고 나아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냥 그렇게 그걸 안고 살아가는 거죠
💬 저도 진료뒤에 아무래도 불안해서 직원 통해 연락한 적 여러 번 있습니다. 제 경험으론 연락받고 불쾌하게 받아들인 환자는 한 번도 없었어요.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찝찝한 환자는 다시 전화하기도 하고 입원한 환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갑니다. 의사를 포함한 모든 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하기에 우리도 모든 가능성을 다 검사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으니 가능한 다 설명하고 확인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기에 저는 환자한테 솔직히 얘기합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영역 밖에 일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의지하며 맡깁니다. 수많은 문제들이 진료 현장에서 발생하기에 최대한 설명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경험이 해결해주기도 하지만 상식과 예측을 뛰어넘는 일은 언제든 발생합니다. 저는 완벽할 수 없음을 인지하고 환자와 라포를 잘 형성하고 새로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의사들 대부분이 불안지수, 불안감이 일반 다른 직업군과 다르게 높다고 생각하고, 나도 나이 들어서야 다른 사람과 달리 불안감이 높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전혀 내가 불안감이 높은 걸 모릅니다. 나는 내 불안감이 매우 높다고 보는데도 그렇습니다. 무려 수십 년 동안 나도, 내 주위 사람도 나의 불안감이 높은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나보다 훨씬 불안감, 불안 지수가 높아 보입니다. 직설적을 말씀드리면 병적으로 높아 보입니다. 그래서 우선 심리검사를 하시고.. 불안감의 정도와, 불안 지수가 높은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극복하거나 해소할 방법을 찾아보시기를 강력하게 권합니다. 나 자신도, 내 불안감의 근원이 초등학생, 혹은 그 이전에 있었습니다.
이걸 성찰하고 나서야 조금씩 인생을 덜 힘들게 살아가게 되었습니다.